믿음의 순종

+찬미예수님,

주님 오시기 전 대림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말라키 마지막 예언자 이후 400년간 구세주 오시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4주를 대림절로 지내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오늘날은 구세주의 탄생을 모두 경축하지만 2천년 전에는 세례자 요한과 동방박사들 그리고 목동들 몇 사람외에는 예수님을 환영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요셉도 구세주가 성령의 힘으로 원죄 없으신 동정녀의 몸에 잉태되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마리아의 임신에 괴로워 합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 을 합니다. 하지만 요셉 성인은 꿈에 주님의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순종하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 요셉은 믿음의 순종으로 마리아와 함께 구세주의 탄생을 지켜본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제3단에서 우리가 묵상하는 마리아께서 예수님 낳으시는 신비를 요셉 성인은 직접 경험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죄 없으신 인간의 몸 속에 잉태되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잉태가 우리 인간과 달랐듯이 태어나심도 우리 인간과 달랐습니다. 어떤 영화에는 마리아께서 해산의 고통을 겪는 장면을 보여주지만 원죄의 결과로 여자가 받은 받은 해산의 고통을 원죄 없으신 마리아께서는 겪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와 같은 정상 분만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어떻게 달랐는지 우리는 모르고 그 신비를 묵상할 뿐이지만 믿음으로 순종한 요셉 성인은 그 신비를 직접 보셨습니다. 그래서 성체성혈 거양 전 미사 경본에도 마리아와 함께 요셉 성인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도 구세주가 신비하게 탄생하셨음을 믿음의 순종으로 받아들이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러 하늘 나라를 마다하시고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것을 묵상하며 다가오는 성탄절을 온 마음으로 기쁘게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종신부제 곽상환 임마누엘

2019년 12월 22일 제 2230호 주보, 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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