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심

+ 찬미예수님,

대림 첫째 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 황송하게도 우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심을 조용히 기다리는 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첫 오심이 아닌 당신이 다시 오실 때, 재림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노아가 육지에서 배를,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큰 배를 짓자 사람들이 참으로 놀랐을 것입니다. 그 배는 길이가 140 미터 가까이 되는 큰 배였습니다. 그 시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다 소문이 날만큼 큰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아에게서 홍수에 대한 예언도 들었을 것입니다만 그들은 여전히 살고 있던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모두 홍수에 쓸려내려 갔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빛이십니다. 제1독서에서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하고 제2독서에서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행동합시다.” 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살아갑시다.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을 따라 목숨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합시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처럼 늘 깨어 주님이 다시 오심을 기다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시에 올지 너희가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노아의 배가 그시대 큰 사건이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에도 큰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곳곳에 기근과 지진과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시작으로 세상에 한 번도 없었던 큰 환난이 일어나고 나서 ‘해는 어두워 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입니다. (마태 24, 29).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미리 말씀해 주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깨어 기다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분께서 다시 오시면, 제 1독서 말씀처럼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매년 잘 준비하며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빛의 자녀답게 우리의 행실을 바로 하고 오시는 주님을 경건하게 맞이하는 대림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종신부제 곽상환 임마누엘 –

2019년 12월 1일 제 2227호 주보,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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