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

+ 찬미예수님,

광야에서 외치는 이,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보다 앞서 와서 주님의 길을 곧게 내라는 소명을 받은 예언자입니다. 그는 물로 세례를 주며 사람들을 죄로부터 깨끗하게 씻기는 역할을 했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외치며 다가오는 하느님의 징벌에서 피하라고 가르칩니다.

회개하라는 세례자 요한의 이 외침은 이천년 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천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셨지만 회개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시고 또 오십니다. 여기서 회개란 자기의 생각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드렸던 미사였지만 오늘 주님께서 내 마음에 새롭게 오시는 미사를 드리면 회개입니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은 그동안 들어왔지만 주위의 모르던 사람들이 이웃으로 보인다면 또한 회개입니다. 미사중에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것을 되돌아 보고 이제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을 하면 회개인 것입니다.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말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잘려서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이다.”

나무도 새 가지를 뻗어야 그 새 가지에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까? 하물며 사람이면 당연히 새 가지를 뻗어야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새 가지를 뻗지 못하는 나무는 죽은 나무입니다. 마찬가지로 삶의 방향을 새롭게 뻗지 못하는 사람은 영적으로 죽어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와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가 따로 정해져 있지만 인간은 회개를 하면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도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로 변화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의 방향을 바꾸겠다고 결심만 하면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외쳤던 말씀을 오늘 되새겨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회개가 일어나서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되기로 결심하는 한 주간이 되시길 빕니다. 아멘!

-종신부제 곽상환 임마누엘-

2019년 12월 8일 제 2228호 주보,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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